FAQ

정교일치 하려는 거 아닌가?

2026.06.03

요약

 저희 가정연합은 정치 권력 장악을 목표로 한 ‘정교일치(政敎一致)’를 추구하지 않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와 종교의 자유를 분명히 존중합니다.

 “정치와 종교는 하나 되어야 한다”, “국가 복귀”와 같은 표현은 권력 결합이 아니라 도덕·양심·공익의 가치를 회복하자는 종교적·상징적 언어입니다.

 “뜻에 맞는 지도자”라는 표현 역시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도덕성과 책임 의식을 갖춘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신앙적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왜 ‘정교일치’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까

가정연합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실 때,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셨을 수 있습니다.

“통일교는 원래 정교일치 주장하던 데 아니야?”
“국가를 복귀한다는 게, 결국 정치 권력을 쥐겠다는 말 아닌가?”

용어만 들으면
“정치와 종교가 하나 된다”
“국가를 복귀시킨다”

같은 표현은 쉽게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이 결합하는 그림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부분의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해 교리와 표현의 의도와 범위를 차분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Q. 가정연합이 ‘정교일치’를 추진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희는 정치 권력과의 결합을 뜻하는 ‘정교일치’를 추구하지 않으며, 정교분리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 원칙, 종교의 자유, 다원주의를 존중합니다.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가 말씀하신 “정치와 종교는 하나 되어야 한다”는 표현은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이 하나의 체제로 합쳐져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희가 이해하는 이 표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치는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부패와 이익 다툼이 아니라 도덕성과 공익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 종교는 사회의 공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
종교가 자기 내부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난, 분쟁, 가족 해체, 세대 갈등 등 사회의 고통을 덜어내는 데 책임 있게 참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정교일치가 아닌 ‘가치적 협력’
저희는 이 표현을 “정치와 종교의 제도적 결합”이 아니라 “정치는 도덕을 배우고, 종교는 공익에 기여”하는 가치적 협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느 종교든, 헌법의 “정치는 종교와 분리된다” 라는 조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의미의 말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의 표현 방식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면서 정치·권력 결합으로 오해된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국가 복귀’라는 말, 정말 정치 구호인가요?

저희가 말하는 ‘국가 복귀’는 정치적 쿠데타나 체제 전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불국정토’,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를 때처럼, 종교는 세속 언어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적인 세계와 영적 목표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저희가 말하는 ‘국가 복귀’는 다음과 같은 신앙적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1) 도덕과 양심의 회복
개인과 사회, 국가가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입니다.

2) 하나님의 가치와 공의(공평한 정의)의 회복
사회가 물질과 이익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사랑, 공정함, 책임, 연대와 같은 신앙적 가치를 다시 중심에 두자는 요청입니다.

3) 신앙적 표현으로서의 ‘국가’
여기서 말하는 ‘국가’는 단순히 정치 권력이나 행정 체계를 뜻하기보다, 한 사회 전체가 도덕과 신앙의 가치를 회복한 상태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저희의 “국가 복귀”라는 말은 국가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하나님의 가치와 양심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신앙적·상징적 종교언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한학자 총재가 ‘당신 뜻에 맞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것은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한 것 아닌가요?

A. 저희는 이 표현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선언이 아니라,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춘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신앙적 소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언어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지도자”, “하늘이 기뻐하는 지도자”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표현에 대한 저희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 인물을 지목한 정치적 지시가 아닙니다.
한학자 총재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특정 후보를 지목하거나 지지하도록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2)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신앙적 기대입니다.
이 표현은 부정부패, 분열, 혐오를 조장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도덕적 리더십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종교적 언어입니다.

3) 정치적 중립 원칙과의 긴장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표현들이 특정 정치 세력 지원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저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공적인 자리에서의 언어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 신앙적 메시지가 정치적 개입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UN 제5사무국 유치, DMZ 평화공원… 정치가 아니라 ‘평화 비전’의 연장선

저희 교단의 일부 활동, 예를 들어, ‘UN 제5사무국의 한국 유치’ 제안,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구상 등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로비 활동이 아니라, 문선명 총재 때부터 이어온 공개적인 평화 비전의 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분단을 줄이고, 전쟁 위험을 낮추며, 한반도를 평화와 협력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종교적·평화적 이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치·외교와 접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논란도 있었던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평화·공공 활동을 하더라도 특정 정당이나 정권의 이해와 명확히 선을 긋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공성의 원칙을 보다 분명하게 지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