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 브리핑

변화와 혁신의 한걸음, 한국협회 ISO인증 획득 보고


변화와 혁신의 한걸음, 한국협회 ISO인증 획득 보고



사랑하는 식구님, 최근 언론의 보도처럼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협회는 섭리의 투명성과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한 혁신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참어머님의 옥고가 8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이 아픈 현실 앞에서, 뼈를 깎는 쇄신의 계기로 삼고자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 길 가운데, 종교계 최초로 이뤄낸 거버넌스 혁신의 결실인 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 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공식 획득 및 수여식 소식을 식구님들께 보고드립니다.

ISO인증이란

많은 식구님들께서 종교단체에서 왜 이러한 국제 표준 인증이 필요한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실제 교회 운영을 어떻게 바꾸는지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 이번 ISO 통합인증은 우리 공동체의 재정과 행정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법적·시스템적 울타리'를 견고하게 친 것입니다.

먼저 ISO 37001 부패방지 시스템은 식구님들께서 하늘 앞에 봉헌하신 귀한 헌금을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식구님들의 정성과 눈물이 담긴 예물은 단 일 원도 불투명하게 쓰여서는 안 됩니다. 이제 이 시스템 도입에 따라 모든 재정 집행 단계마다 다중의 교차 검증 절차가 의무화됩니다. 과거처럼 특정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선의에 기대어 독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일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입니다. 모든 부서는 부패가 발생할 업무영역을 모두 리스트화 하여 관리합니다. 예를들어, 교회의 대형 행사나 건축, 물품 구매 등 외부 업체를 선정할 때도 친분이나 연고가 아닌 객관적인 공개 입찰과 비용 실사를 거치게 하여, 리베이트나 자금 유용의 소지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함께 획득한 ISO 37301 규범준수 시스템은 국가 법률과 교단 내부 규정을 임직원 전체가 철저히 지키도록 강제하는 준법 가이드라인입니다. 공익법인법이나 종교인 과세, 세법 등 복잡한 현대 법률을 실무자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철저히 준수하게 함으로써 법적 무지로 인해 교단이 위기에 처하는 일을 막습니다. 특히 조직 내부에 철저한 비밀이 보장되는 독립적인 '내부 제보 및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부당한 행정이나 재정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자정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외부의 어떤 강도 높은 조사나 악의적인 법적 공격 앞에서도 우리가 법적으로 당당하고 무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든 것입니다.

이 두 ISO시스템의 실행을 위해 협회의 7개 부서별로 실무책임자들이 선정되어 심사와 모니터링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강도 높은 교육도 실시되었습니다. 규정만의 도입이 아닌 조직내의 인적시스템도 갖추어 실행력을 보장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ISO시스템은 그 실행을 매년 심사를 받고 인증을 유지해가야 합니다. 말과 문서만이 아닌 실제의 쇄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ISO도입과 공식인증을 위한 노력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다섯 달 동안 숨 가쁜 정성을 모아왔습니다. 작년 12월 전담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올해 1월 전국의 공직자와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준법 실천 선언식을 시작으로 본부 7개국 전체에서 약 60여 항목의 ‘부패 발생 및 규정 미준수’의 리스크를 발견하고 도출하였습니다. 리스크 항목별 모니터링과 해소를 위한 절차서도 모두 정비했습니다. 15개의 문서로 200페이지가 넘습니다. 수사기관의 매서운 외부 조사와 일상 업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밤낮없이 수고한 결과, 내부 심사에서 단 한 건의 부적합도 없이 92점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4월의 ISO인증 공식 심사원들의 까다로운 서류 및 현장 실사를 거쳐 마침내 지난 5월 8일 공식 인증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협회의 새로운 각오

ISO인증서 수여식에서 송용천 협회장은 위기 앞에서 교단이 어떤 변화를 선택하느냐가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SO부패방지 및 규정준수 시스템을 도입한 앞으로의 한국협회는 특정 개인의 독단이나 밀실 행정에서 완전히 벗어나 소통과 투명성에 기반한 집단지성의 힘으로 운영될 것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인증은 혁신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일 것입니다. 인증서라는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이 시스템이 교단의 일상 문화로 깊이 뿌리내리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더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소통하며, 세상이 먼저 신뢰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님, 
다행히 참어머님께서는 전 세계 식구님들의 간절한 사무침과 정성 속에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계십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치료도 잘 되고 있다는 감사한 소식입니다. 비록 압수수색이라는 가슴 아픈 상황이 있었으나, 어머님의 건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식구님들께서는 불안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오직 승리의 확신만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찬란한 5월, 만물이 생동하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며 우리의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시리고 아픕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지나며 인류의 참부모이자 영원한 스승이신 참어머님을 따뜻한 천정궁에 모시지 못한 채, 차가운 법의 잣대 아래 영어(囹圄)의 몸으로 계시게 한 우리의 부족함에 가슴 깊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녀로서, 제자로서 참부모님의 짐을 대신 지지 못한 송구함이 우리 모두의 심정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바로 세우는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반성을 넘어 참어머님을 향한 가장 고귀한 '효정의 정성'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변화된 모습이 어머님을 위한 또 하나의 강력한 기도가 되어, 어둠을 뚫고 진실의 빛을 밝히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협회장 김동연
이메일 : hjbriefi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