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데자뷰
70년의 데자뷰
사랑하는 식구님,
참어머님이 계신 서울구치소로 식구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주말입니다. 굳게 닫힌 철문 위에 <법과 질서의 확립, 서울구치소>라고 쓰여진 간판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식구님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0년 전 오늘
식구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70년 전 오늘을 상상해 봅니다. 1955년 참아버님께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시고 서대문형무소에 미결수로 석 달 동안 수감되셨습니다. 당시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의 경성감옥을 전신으로, 해방 이후 서울형무소·서울교도소로 이름을 달리하며 미결수와 형이 확정된 수형자들을 함께 수감하던 곳이었습니다. 참아버님께서 미결수로 수감되어 재판을 받으시는 동안 모든 신문과 잡지에서 ‘통일교’를 비방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지만 식구들은 매일 참아버님을 뵙고 싶은 마음에 서대문형무소로 모여 들었습니다.
1967년 사법제도가 정비되면서 미결수 전용시설로 서울구치소가 안양에 신설되었고, 1987년 서대문형무소가 문을 닫고, 안양에 있던 서울구치소가 지금의 의왕시로 완전히 이전하였습니다. 그리고 70년이 지난 2025년 참어머님께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셨습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
참아버님이 당하셨던 수난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는 듯, 대한민국은 ‘통일교’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참부모님께서 불의한 시대의 종교적 편견 속에 미결수로 수감되는 길을 걸으시는 모습에 식구님들은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1955년 통일교회는 아무도 모르는 작은 교회였지만 70년이 지난 가정연합은 이제 전세계에 축복가정이 참부모님을 모시는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참부모님을 모르고, 가정연합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롱과 멸시의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직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서대문형무소 고난이 한국 교회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는 이 고난을 넘어 더욱 굳건히 하늘부모님의 섭리를 향해 전진할 것입니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하나되라’고 주신 참부모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되겠습니다. 참사랑을 실천하면서 아직 우리를 알지 못하고 비난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님,
참아버님은 서대문형무소에서 무죄로 석방되실 때 누구보다 환한 얼굴로 나오셨습니다. 참어머님께서 누구보다 환한 웃음으로 우리와 함께 하실 그날을 그려 봅니다.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함께 정성을 모아가면 좋겠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협회장 김동연
이메일 : hjbriefi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