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아이돌 댄스부터 북한이탈주민 예술단까지... 전주에 울려 퍼진 감동의 대합창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던 2023년 12월 31일, 매서운 겨울바람 밖 날씨와 달리 전주교회의 성전과 대강당은 750여 명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전주교회를 비롯해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등 지역사회 평화 운동 기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2023 송년 문화 축제’ 현장입니다.

■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격려와 미래 세대를 위한 응원

축제의 1부는 다가오는 새해를 향한 긍정의 메시지와 따뜻한 나눔으로 채워졌습니다. 이상재 대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보듬는 가족과 이웃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학자 총재님의 평화 비전을 중심으로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지역사회의 희망이 되는 주역으로 도약하자”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선배 세대인 청장년회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격려금을 전주 청년교회에 전달하며, 세대 간의 끈끈한 내리사랑을 보여주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 눈과 귀를 사로잡은 다문화·전 세대 화합의 무대

2부에서는 각 부서와 유관 단체들이 몇 달간 땀 흘려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무대 위에 펼쳐졌습니다. 귀여운 율동으로 미소를 자아낸 유치부 아이들과 인기 아이돌의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초등부 ‘효동걸즈’의 무대는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특별한 무대들도 돋보였습니다. 전주시 온두레 공동체 팀이 선보인 흥겨운 치매 예방 체조에는 앉아 있던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하나로 남북예술단’의 화려한 전통 공연과, 필리핀 및 일본 다문화 회원들의 역동적인 세계 문화 댄스 공연은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화합하는 진정한 지구촌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우리는 하나!" 손에 손을 맞잡은 감동의 피날레

전문가 못지않은 화려한 마술 공연과 지도자 부부들의 진심이 담긴 듀엣곡 열창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 750여 명의 참석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옆 사람의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하나 된 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순간, 세대와 국경, 배경의 벽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이후 모두가 기다리던 경품 추첨과 가족별 선물 교환식이 진행되며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날, 전주 송년 문화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 더 나은 평화의 내일을 약속하는 가슴 따뜻한 화합의 장으로 아름답게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