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코로나 뚫고 5년 만에 열린 바자회, 전주교회 앞마당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는?


고소한 음식 냄새와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멈춰 섰던 앞마당이 무려 5년 만에 거대한 나눔의 축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5월 19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주교회와 세계평화여성연합 전주시지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준비한 ‘사랑나눔 바자회’ 현장입니다.

■ 5년의 기다림, 전 세대가 팔을 걷어붙이다

"드디어 다시 열리네요! 창고에 아껴뒀던 물건들 다 가져왔어요."

이번 바자회를 위해 전주 지역 회원들은 몇 달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중장년 및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총출동했습니다. 각 소모임과 부서별로 아이디어를 모아, 질 좋은 기증품들을 정성스럽게 분류하고 진열대를 꾸미는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종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맛있는 냄새와 환호성 가득! 오감을 만족시킨 즐길 거리

바자회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다채로운 먹거리와 놀 거리입니다. 전을 부치고 음식을 포장하는 손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곳곳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간이 사격장 등 다채로운 놀이 부스 앞에서는 과녁을 맞히고 환호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주말을 만끽하는 모습은 마치 커다란 마을 잔치를 연상케 했습니다.

■ 경계를 허문 나눔, 진정한 ‘지구촌 가족’을 만나다

가장 돋보였던 점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내부 모임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세계평화교수협의회(UPF) 등 평화 운동 기관들은 물론, 대한황실재단과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이웃들이 한마음으로 바자회에 동참했습니다.

출신과 배경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어 물건을 사고팔며 정을 나누는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는 따뜻한 평화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한 주민은 “5년 만에 이웃들과 얼굴을 맞대고 웃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눔의 수익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남북통일의 평화적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 전주교회의 사랑나눔 바자회는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상생과 온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축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